우리는 일상의 대부분에서 디자인 요소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과 상관이 있나(?) 싶은 분야에서도 디자인은 뒤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슨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도 알지 못했던
19세기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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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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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입니다.
혹시 저처럼 머리 위로 '???'를 띄우셨다면,
맞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위인전에서 읽었던 간호사 나이팅게일입니다.
나이팅게일을 간호사로만 알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뛰어난 그래픽 디자이너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디자인했는가 하면
바로 '나이팅게일 장미 그래프'로 알려진
전쟁의 부상자 사망 원인에 대한 다이어그램입니다.
이전까지는 전쟁의 부상자들이 사망하는 이유가 부상 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이팅게일은 이는 사실이 아니며 병원의 위생 상태가 더 중요한 사망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나이팅게일 장미 그래프'를 디자인했습니다.
이처럼 생각지 못한 사례 외에
사람들이 매일 접하는 뉴스에서도 그래픽 요소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왜 그래픽 요소로 제공하는 걸까요?
첫 번째 이유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특히 본인이 관심이 없다면)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생각하기를 귀찮아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가 더 중요한데)
두 번째 이유는 특정 그래픽 요소에서는 각 특징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다른 경우에서는 인식하기 힘든 관계를 너무나도 쉽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있어 보이는 이론을 위해
"Graphical perception: theory, experimentation, and application to the development of graphical methods", William S. Cleveland, Robert McGil, Journal of the American Statistical Association, 1984
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위로 갈수록 사람들은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쉽습니다. 반대로 아래로 내려 갈수록 정확한 비교나 순위 결정보다는 총괄적인 패턴이나 각 변인과 지리적 위치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이에 따라 정보디자인의 목적에 따라 디자이너는 적절한 그래픽 유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이해시키기 위함이라면 꺾은선, 막대, 파이 그래프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전반적인 상황이나 관계를 이해시키기 위함이라면 히트맵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이 갖춰야 할 핵심 기능은 결론을 빨리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보기 힘들거나 전혀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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